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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랑 전주 여행: 화심두부, 완주 카페 티롤, 한옥마을, 쪼오꼬, 전주 노송동버정에서 남원가는 버스시간표일상/후기2: 맛집, 카페 후기☕️ 2021. 9. 19. 23:38
* 2021.09.19.일
친구와 전주에서 만나 완주로 고고
햇빛이 강하고 평화로운 날이었다
* 유명한 완주 화심순두부 식당에 가려다 리모델링 중이라 건너편 화심두부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화심순두부 리모델링은 9월29일(2021년)까지였던것 같다.
* 화심 두부집에서 두부, 화심순두부, 두부 탕수육을 먹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고 맛있었다.😍 식당도 커서 줄이 길어보여도 금방 들어갈 수 있으니 추천한다. 나가면서 두부도넛을 사려고했지만 배불러서 패스했다.순두부가 매끈매끈한 마트 순두부가 아니라 사진처럼 작게 작게 덩어리져있고 담백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순두부 스타일😍
* 한옥 카페 티롤
두부집 근처에 있는 한옥 카페 티롤에 방문했다. 일요일은 두시 오픈이라 그늘에서 기다렸다 들어갔다. 따가운 햇빛에 빨리 문이 열리길 간절히 기다렸다. 두시가 가까워오니 꽤 넓은 주차장이 꽉 차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오픈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자리도 없더라. 좋은 자리도 맡으려면 오픈 시간에 와야할 것 같다. 일찍 오길 잘 했다.클라우드 커피(6000)를 시켰는데 거품이 너무 썼다.ㅜㅜ 후회되니 그냥 아메리카노(5000) 시키는걸 추천한다. 클라우드 커피는 아메리카노 위에 거품만 추가된 것이다.
에그타르트는 맛있었다. 맘모스빵은 나중에 추가 구매했는데 따로 사진 찍지는 않았다. 배가 불러서일수도 있는데 맛있지는 않았다.
카페에서 햇빛을 받으며 나른하게 있다가 4시반쯤 나왔다. 바람이 포근하고 적당히 불어 걷기 좋았다. 조금 걷다가 다시 전주로 이동했다.
* 한옥마을 산책산책하면서 부른 배를 소화시키고 바람도 쐤다. 연휴라 사람이 많았다. 한복이나 개화기 시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친구따라 잠깐 들어간 옷 가게에서 나 혼자 옷을 사기도 했다. 또다시 충동구매군😭 잘 입어야겠다.
* 카페 쪼오꼬 객사점
빙수먹으러 걷고 또 걸어 카페 쪼오꼬에 갔다. 한옥마을과 객사는 살짝 거리가 있다. 거리에 우수수 떨어져있는 은행을 보며 가을이 왔음을 실감했다. 보통 나보다 잘 못 걷는데 이 친구는 운전을 해도 잘 걷는다. 뚜벅이 어디 안 갔다.👍카페에 도착하고 곡소리를 내며 자리에 앉았다.
세번째 방문인 쪼오꼬.우리는 항상 과일빙수를 시킨다. 쪼오꼬는 과일빙수 맛집이다. 저번에는 멜론 빙수를 먹었고 이번에는 자두빙수를 먹었다. 별로 기대 안했는데 맛있었다!! 추천♡
* 노송동 간이 버스정류장에서 남원가기
객사 근처 노송동 버정에서 남원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에 참고하려고 버스시간표를 찍어두었다.
전에는 버스정류장 뒤에 가게가 있고 표파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가게가 아예 없어졌더라. 버스정류장에는 표를 살 수 있는 기계만 있었다. 충격이었다. 어르신들은 사용할 줄 모를 것 같은데도 다 바뀌어버렸다. 나도 과거 기억때문에 가게만 찾다가 친구가 키오스크가 있다고 말해주어서 짧게 헤매고 표를 구매했다.
버스에 타니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내가 유일한 손님이었다. 밤이라 기사아저씨가 버스 내부 불도 꺼주어 조용히 바깥 풍경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수도권에 살다 가끔 고향에 내려가면, 빠르게 변하는 도시와 다르게 고향은 한결같아 과거로 회귀한 느낌이 든다. 변하지 않고, 인구는 계속 빠져나가는데 5년, 10년 후에도 남원이 건재할까 걱정스럽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하다. 도시 집중은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다. 부유해도 변화에 빠르게 따라가기 위해 고생해야 하는 도시와 다르게, 변화는 없어도 마음 편히 휴식하며 살 수 있는 고장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현재의 남원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을 관광으로 불러모으려고 애쓰기보다 현재, 혹은 장래 주민들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면 살기좋은 지역으로 유지될수도 있지 않을까. 분주한 하루의 마지막이었다.'일상 > 후기2: 맛집, 카페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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