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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4 도심 속 절, 분당 오리역 천태종 대광사 방문기일상/여행 · 산책 · 맛집 🎶 2025. 5. 6. 23:49728x90반응형
오리역에 산지 몇 년 되었는데 무지개마을 안쪽에 위치한 대광사에 처음 가보았다.
석가탄신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전 날인 일요일에 방문했다.
[카카오맵] 대광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85번 길 30 (구미동)대광사는 불곡산에 있는 절로, 오리역에서 무지개마을이라는 아파트단지 쪽으로 쭉 걸어가면 나온다.
그런데 지금 지도를 보니 미금역 쪽에도 길이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오리역 주민이라 이렇게 갔지만 다른 길이 있는지는 알아보셔야 할 것 같다.
전세 계약 할 때마다 구미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느라 꽤 안쪽까지는 가봤었다.
그런데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고급 빌라 단지들이 펼쳐지더라.
그 빌라 단지들을 따라, 나무랑 햇빛을 보며 걷다 보니 절이 나왔다.
참고로 입구로 들어가는 경사가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급하다.
대광사는 진짜 신식인게 입구에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1층은 주차장, 2층은 대중공양실(밥을 주신다), 3층은 법당이다.
5층으로 올라가면 야외로 나온다. 극락전과 미륵보전, 범종각을 볼 수 있다.
5층으로 나오면 내가 어떤 건물에서 나왔는지 기억해둬야 한다.
신기하게도 나중에 기억이 안 난다...ㅎㅎ
출처: http://www.daegwangsa.org/bbs/content.php?co_id=103020 (대광사 홈페이지) 미륵보전 사진을 찍지 못했다.
미륵보전은 2017년에 완성되었고, 단일 목조 건축물로는 동양 최대 규모라고 한다.
외형상 3층 건축물이고, 내부는 통층 구조다.
대들보로 사용한 목재는 수령이 453년 된 캐나다산 홍송이라고 한다.
캐나다산이 좋나보다.
https://www.yna.co.kr/view/AKR20170409040300005
'동양 최대 규모' 분당 대광사 미륵보전 14년만에 완공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에 동양 최대 규모 단일 목조건축물인 미륵보전이 들어섰다.
www.yna.co.kr
신식 절이라 미륵보전 건물 외벽에 한문과 함께 한글도 쓰여 있었다.
소년? 사람이 있고, 소를 보고, 소를 잡으니 누런 소가 흰 소가 되고,
시간이 지나 흰 소가 없어지고 사람도 없어지고 하는 내용이었다.
미륵보전 내부에는 미륵존불 좌상이 모셔져 있다.
높이 17m의 좌불상을 청동 88t, 정사각형 11cm짜리 금박 15만 장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사용된 금가루가 1.6kg에 달한다고 한다.
신식 절이라 화장실과 모든 시설이 정말 깔끔하고 좋긴 했는데, 금값 때문에 돈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
과거보다 아주 많이 올랐으니까 말이다.
건물 내부는 에어컨이 없는 것 같은데도 참 시원했다.
오랜만에 절을 방문하고 고민이 많았던 터라 반배를 하고 삼배를 하며 소원을 빌었다.
미륵존불을 한참 바라본 후에는, 미륵존불 주위를 돌았다.
내가 방문했던 기간에는 미륵존불 주위로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었다.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서각, 관세음보살구생경 서각, 고려초조대장경 첨품묘법연화경, 양구 선생 달항아리 등을 볼 수 있었다.
카페 내부다.
사진보다 카페 내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훨씬 좋았다.
자연의 풍경은 카메라보다 눈에 담을 때 더 크고 넓게 담겼고, 햇빛으로 온 세상이 반짝이고 있었다.
서울 코엑스 근처에 있는 봉은사에 종종 갔는데, 봉은사가 항상 사람이 너무 많아 카페 안이 와글와글 했던 것과 비교되었다.
조용하게 햇빛과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었다.
오전에 방문하여 점심은 2층 대중공양실에서 먹었다.국밥과 볶음김치를 주셨는데 보통 생각하는 절밥은 아니었다.
맛있게 먹고 나와 야외 절을 한 바퀴 더 돌고 절을 나왔다.
절을 나와 다시 오리역 쪽으로 걸어가는 길, 가로수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구경하며 즐겁게 산책했다.
대광사는 신도시에 생긴 요즘 절로, 우리가 평소 가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절과 다른 매력을 가졌다.
무지개 마을에 살았다면 산책 삼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갔을 것 같다.불교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지개마을을 절세권이라고 장점으로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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