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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평일 저녁, 브런치가 먹고 싶을 때: 버터핑거 팬케익스 정자동점일상/후기2: 맛집, 카페 후기☕️ 2021. 11. 14. 22:40
* 전부터 가고 싶었던 버터핑거 팬케익스
요즘 유독 브런치에 꽂혔다. 약속 잡을 때 브런치 약속을 잡으면서 알아보았던 곳 중 한 곳이 버터핑거 팬케익스였다. 그때 당시에는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었고, 쿨하게 다른 곳을 낙점시키며 관심도 갖지 않았다.
최근에는 평일에 일을 하며 피곤함을 많이 느꼈다. 좀 힘이 들어서 그랬는지 맛있는게 먹고 싶었다. “누구 나랑 브런치 먹으러 갈 사람..?” 물어보고 싶었지만 내가 힘들어서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먹고 싶은 날, 혼자가 좋을 것 같았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온전히 쉬는 시간이 필요했다. 누군가를 만나면, 오랜만에 만나는 상대에 온 신경을 쏟다보니 평소에 하고 싶던 것을 생각해내서 하지는 않는다. 먹는 것도 아무데나 눈에 보이는 식당에 가서 먹거나, 상대방이 먹자고 하는 걸 먹는다. 그래서 보통 쇼핑도 혼자 하는데 이 날은 약간 외롭지만 혼자 브런치를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생애 최초 혼브런치는 만족스러웠다~!
* 브런치를 저녁에 먹는 일은 아마 또 없을거야
주말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너무 먹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던 수요일 밤, 금요일 오전에 브런치를 먹고 회사에 출근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잠을 자고 일어난 목요일 아침부터 종일 버터핑거 팬케익스 생각이 가득했다. 목요일에 조금 빠른 퇴근을 하고 결국 먹으러 갔다. 후후. 가면서 이게 맞나 계속 고민했지만 가길 잘 했다. 양이 진짜 많았는데 다 먹었고 다음날인 금요일에도 먹었던 거 생각하며 신이 났다.
팬케잌이랑 오믈렛 맛집이라고 해서 오믈렛 메뉴를 시켰다. Big Fat Jay’s Special 메뉴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벨비타치즈, 고기, 양송이, 청피망, 양파가 들어있는 오믈렛이라고 한다. 사실 엄청난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다 먹어본 맛이겠거니 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러웠다!
일단 오믈렛, 진짜 고기가 많은 오믈렛이었다. 이렇게 속이 꽉차 있을 수가.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을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팬케잌, 평소에 팬케잌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오 근데 배고파서였을까.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가운데에 있는건 버터고 세 가지인가, 몇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아이캔낫 빌리브 잇츠낫버터라는 버터를 골랐다. 이름 따르는 버터인가. 평소에 버터 안 좋아했는데 이 버터는 진짜 맛있었다. 감자도 매콤한 향신료로 구워져 너무 맛있고, 버터랑 먹는 것도 진짜 맛있었다. 최고최고.
프렌치토스트도 먹고 싶었지만 다 먹을 수는 없으니 아쉬운대로 다음을 기약해보았다.
커피는 맛없다는 평이 있었는데 문안하고 괜찮았다. 내가 좋아하는 진한 커피는 아니었지만 만족할만했다. 찬 바람 부는 쌀쌀한 저녁이라 그랬을까.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그저 좋았다.
* Big Fat Jay’s Special
오믈렛이 좌측 하단에 위치하도록 돌려서 찍을걸 후회된다. 그래도 어둑한 저녁, 통유리로 바깥을 바라보며 맛있게 먹었던 날이 생각나 만족스러운 사진이다.'일상 > 후기2: 맛집, 카페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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