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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보물전(예술의 전당)관심/인문 2019. 9. 1. 11:04
그리스 보물전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 전시를 보고 든 개인적인 생각 주저리주저리 *
- 가장 인상깊었던 유물은 역시 아가멤논의 황금가면
호메로스 두상도 인상깊었다. 내가 대학교 1~2학년 때부터 읽고 싶었던,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문학적으로도 의미있는 작품을 남긴 오래된 기원전 시대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기록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새삼 느꼈다랄까.
- 각종 금 세공품들, 금화관도 인상깊었다. 역사가 짧았던 당시는 현재보다 자원이 많았고 더 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세대 간 갈등이 이런 곳에서도 암시되었다.
우리는 후손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 조상들처럼 더 적은 자원이라면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각종 오염물질을 남겨주는 것이 걱정된다. 그나마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후손을 고려한 환경 오염 방지 노력과 훌륭한 역사 만들기가 아닐까.
- 이쪽은 해상 활동이 중요해 저택 벽화에 고기잡이 소년 그림이 있었다. 우리와 다른 해상 문명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당연함을 깨버릴 수 있는 좋은 경험
- 신화를 묘사한 그림이 다양한 저장 용기에 그려져 있었다
선명한 채색과 기원전 작품일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보존이 우수한 유물의 모습에 신기했다.
어쩌면 우리의 흔적은 우리 생각보다 더 오래, 더 선명하게 남을 수 있는 것이다..
- 아프로디테 조각상이 우리에게 익숙한 근대?시대 아프로디테 그림과 비슷했다. 여신의 몸 자세와 조개껍질, 바다 배경이 말이다. 화가가 이를 보고 그렸나보다. 역시 창의성이란 과거의 것을 보고 익히는 과정이 필요한가보다.
- '사제 전사'라는 말이 모순처럼 느껴졌다. 이 시대에는 사제가 전사 역할도 수행했나보다.
- 오랜시간이 지나도 유물이 계속 남아있는 것을 보면 과거에도 유물 보존을 중시했나보다.
누군가는 유물과 유적 터를 보며 인생무상을 느끼겠지. 그러나 잠깐의 한때라도 풍요를 느끼는 것이 고생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그리고 생각했다. 우리는 어디까지 발전해야할까. 이미 오래전 기원전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만큼의 발전은 이루어진 것 같았다. 물론 그 혜택이 사람들 모두에게 골고루 나뉘어진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돈의 흐름 유지를 위해 도착점 없는 발전을 계속해서 해야만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했다. 우리는 모두가 다른 이의 현금흐름을 뺏어오거나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다.
이공계가 사회를 바꾸는 시대에 다시금 세상의 질서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물질적인 발전이 충분한 시대에 어떻게 하면 모두의 행복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말이다.
- 다양한 저장 용기가 있었던 것을 보면 정말 풍요로웠던 것 같다.
그래서 아테나 지역 수호신 정할 때 사람들이 올리브 나무를 준 아테나 여신을 선택한 것일까. 역시 식이 중요하다ㅎㅎ
- 점령당한 나라의 기술자들이 노예로 잡혀들어가 일했던 역사는 정말 안타까웠다...
- 그리스 신화 속 올림포스 신들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일삼는다. 당시 사람들은 이런 신들을 위해 신전을 지었고 기도하고 염원을 드리고자 우리 조상이 절을 찾아가듯 찾아갔다. 오늘날의 불교와 기독교에서 윤리적이고 무결점의 숭배대상을 찾는 것과 다르다.
그 시대에는 역사도 짧고 인간중심적이었기 때문에 더 높은 윤리의식이 없기 때문이었을까. 오늘날의 종교들은 오랜 역사속에 존경받는 성인이 있었고 이에 따라 지향하는 인간상이 생겼다. 종교 공동체를 통해 각자의 지향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반면 그 당시 종교에는 지향점 자체가 없어보인다. 보통의 인간들의 모습이다. 이걸보면 역사가 정말 발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신이라는 존재 자체도 자신들과 비슷하게 만듦으로써, 누구나 동등하다는, 극한의 동등함을 만들어낸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인식에서 민주정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자연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신이라는 개념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만)
-대학교 2학년 정도까지는 친구랑 전시회에 정말 많이 다녔었는데. 특히 이번 전시는 오랜만에 간 전시였다. 문화생활 가끔씩 해줘야지..
호메로스 일리아스랑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1(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미술이야기2(그리스 로마 문명과 미술) 읽어야지
1. 에게해 문명(The Aegean Prelude)
세계 최초의 해양 문명이자 유럽 최초의 문명
발달된 해상 교통을 통해 오리엔트 각지와 교역하며 문화를 받아들이고 문명을 탄생시킴
전기 : 기원전 3000년 ~1400년까지, 크레타문명, 미노스 문명
후기 : 미케네, 티린스, 소아시아 등이 중심이 된 시대
- 크레타 문명은 1900년 영국의 고고학자 '에번스'가 크노소스 궁전 유적을 발굴하며 실제 역사로 알려짐
(크노소스 궁전은 미궁으로 불렸고 미노타우로스 괴물 전설 만듦)
- 기원전 2000년경부터는 크노소스(in 크레타섬)를 중심으로 중앙집권화, 미노스왕이 있었다
- 동지중해 교역 독점
- 올리브, 포도주 수출, 상아나 보석 수입
- 종교 예식과 관련하여 팔짱낀 인물 소상을 많이 만든 시대, 키클라데스 조각상, 부적이라고 하더라
디자인이 오히려 현대 입체파의 것과 비슷한 것 같아 세상은 돌고 도는구나 생각했다.
- 키클라데스 제도 : 에게 해에 있는 그리스 군도, 델로스 섬 주위에 있다는 의미
낙소스 섬, 델로스 섬, 미코노스 섬, 산토리니 섬 등 22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섬인 밀로스 섬과 산토리니 섬(테라)을 제외하면 모두 바다로 가라앉은 바다 산맥의 꼭대기(출처: 위키)
2. 미케네 문명(The Mycenaeans)
황금의 나라, 미케네
크로이 유적과 함께 발굴,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언급한 '황금의 나라'
- 미케네 문명 : 기원전 2000~ 기원전 1600년에 그리스 본토에서 인도, 유럽어족에 속하는 그리스인들이 북쪽에서 남하,펠로폰네스소스 반도를 중심으로 미케네, 티린스, 필로스 등 소왕국 건설
미케네 왕국이 가장 강대
1876년 독일 고고학자 '슐리만'이 트로이, 미케네, 티린스 유적 발굴하면서 실제 역사로 받아들임
기원전 1500년경부터 크레타섬 침략, 기원전 1400년경 그리스 침입으로 멸망
- 미케네 해상 활동 방해한 트로이
- 트로이 왕자가 스파르타 왕비를 유괴하자 스파르타 왕이 미케네오아 아가멤논에게 도움을 청해 아가멤논이 총사령관으로 트로이 전쟁 출격
전사들의 사랑, 질투, 배반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묘사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읽어야지
전시에는 호메로스 두상도 있었고
아가멤논 황금가면도 있었다!
3. 호메로스, 그리스 신화와 역사
4. 아케익 시대의 귀족
대립과 번영의 역사
기원전 600년~480년 경
국가 간의 대립과 식민지의 확장, 찬란한 역사보다 더욱 화려한 장신구
5. 쿠로스와 코레
'쿠로스' : 그리스어로 청년
여성상인 코레 - 옷을 입은 모습으로 살갗과 옷 주름이 표현의 모티프
6. 운동선수
신들을 위한 제물 현대 올림픽의 근원
7. 아테네의 문화
민주정치의 시작 아테네
도시국가의 시작 폴리스
- 아테네는 가족을 중시했고 여성의 출산과 양육 역할이 강조되었더라.
8. 마케도니아 국왕 필리포스 2세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아버지, 강대국의 기틀을 마련한 제왕
그리스 제패, 가장 화려했던 마케도니아의 귀족 문화
9.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새로운 시대
이집트, 페르시아 정복하고 아시아의 대왕을 꿈꾸다.
동서 문화가 융합된 헬레니즘 문화의 탄생과 발전
[출처]
크레타 문명과 미케네 문명(고대 그리스 성립과 발전)
에게해 주변지역은 섬들이 많기 때문에 일찍부터 해양교통이 발달하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발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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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자료
에게(Aegean)미술
에게(Aegean)미술 특징 지중해 중심주에 위차한 크레타 섬을 중심으로 일어난 에게 문명은 오리엔트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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