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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을 문득 알아차릴 때일상/끄적끄적 ✏️ 2021. 8. 26. 08:36
* 하루하루가 비슷하면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의식하기 어렵다. 나이가 들고 취직하고나서, 그리고 코로나와 재택근무 이후에는 더 심해졌다. 전에 유현준 교수 책을 읽을 때 그 이유를 알았다. 이벤트가 많아야 그만큼 기억할거리가 많고 그동안의 시간을 길게 느낀다고 한다.
요즘은 기억할거리가 없어서 시간이 빠르다고 느껴진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다고 느끼는 것도 어렸을 때만큼 세상에 새로운 것이 가득하지 않아서인것 같다.
* 시간 개념없이 살다가 문득 시간이 흘렀음을 의식하고 시간이 빠르다고 탄식할 때가 찾아온다.
- 어느덧 쌓여있는 빨래더미
- 친구와 이야기하다 기억나지 않는 추억이 있을 때
- 어느덧 주말, 어느덧 다음달일 때
- 벌써 월급날 (이 때는 기쁨이 더 크다 :D)
- 누가 내 나이를 물어볼 때, 누가 내 연차를 물어볼 때
* 시간이 흘렀다는걸 깨닫고나서야 주변을 돌아보고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면 점점 더 신경쓸거리가 많아지니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급급해진다. 한번씩 내 삶을 관객마냥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려고 노력해야겠다.
* 참고
글 쓰다보니 찾아본건데
인식하다: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알다
ex. 그들은 현재의 상황을 안정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쓸 때 쓰는 표현같다
의식하다: 어떤 것을 두드러지게 느끼거나 특별히 염두에 두다, ** 생각이 미치어 어떤 일이나 현상 따위를 깨닫거나 느끼다'일상 > 끄적끄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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